안녕하세요 복덕방주입니다 :)
부동산에서 실무자로 일한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이번 시간에는 여러분들에게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 현실 및 연봉에 대해서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으면서 다양한 에피소드와 나만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존방법에 대해서 같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공인중개사 현실 및 연봉
현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인중개사의 현실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영업의 꽃인 부동산인만큼 개인의 역량과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합니다. 기존 부동산 시장도 충분히 포화 상태이나, 매년 추가로 몇 만명의 합격자가 배출되고 유입되어 경쟁이 정말 치열합니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편의점 보다 공인중개사무소가 2배 정도 많다고 하니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처럼 중개보조원으로 경험을 쌓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다고 판단되었을 때 시험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봉
연봉의 경우 정말 편차가 너무 심하여 특정 수입을 말씀드리긴 힘듭니다.
다만 제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과 인근 부동산 소장님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평균적으로 2,000~3,000만원을 벌어가면 적게 벌어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소속공인중개사의 경우 중개수수료에서 일정 부분을 사무소에 줘야하고 본인 식비 유류비 종부세 등을 추가로 납부하고 나면 정말 남는게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존방법
1) 특정 분야 전문화
특정 분야를 전문화하셔서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되기를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자면 자격증 취득 후 동네 부동산 시장에 뛰어 들어 경쟁을 하는 건 불 속에 뛰어드는 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동네 부동산일수록 대체 인력(중개보조원)이 많기에 보조되는 금액과 조건또한 매우 좋지 않습니다.
저는 외국어(영어)를 능숙하진 않지만 할 수 있었기에 외국인 법인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일을 하였었습니다.
물론 동네부동산에 비해서 조건 및 급여가 훨씬 높았으며 일하는 동안 즐겁게 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어를 못하시는 분은 상가 전문 혹은 빌딩 전문 등으로 일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언급한 두 업종의 경우 관련 법에 익숙해져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여 몇 달간 급여를 한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즉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진입자와 시장 내 경쟁자가 적어서 수월합니다.
2) 유튜브 및 블로그 등 sns 적극활용
sns는 고사하고 인터넷으로 매물 홍보조차 하지 않는 연로하신 혹은 노력하지 않는 공인중개사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분들이 놓지는 손님들도 매우 많기에 적극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여 홍보하시면 나만의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1년 안에 독립할 생각으로 일하자.
본인이 언제 독립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하고 일을 하는 것과 단순히 경험을 쌓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을 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갖게 됩니다.
소속공인중개사로 일하게 되면 급여를 중개사무소에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하게 쌓을 수 있는 경험을 놓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좋은 물건과 좋은 손님은 웬만하면 소장님이 직접 관리 판매하기에 좋은 경험은 계속 놓치게 됩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1년 안에 독립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4) 하루 평균 2만보 이상 걸을 각오하자.
동네 공인중개사무소를 보면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한 체 안 좋은 습관과 고집을 유지하시는 소장님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매물을 확보하러 가지 않은 체 자리만 지키는 분들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아요.
더운 여름에 땀뻘뻘 흘리고 추운 겨울에 손발에 핫팩들고 돌아다니면서 매물 확보해야한다는 것을 반드시 각오하고 들어오셔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임대인과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인중개사 현실 및 연봉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너무 부정적인 소리만 들려드린 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미리 백신 처방받았다고 생각하시고 본인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내가 왜 부동산 시장에 진입을 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제도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 뵙는 복덕방주가 되겠습니다.